
禹의장, 中전승절 참석…시진핑 주석에 APEC 참석 당부
3일(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해 각국 지도자와 교류
우 의장, 전승절 열병식과 환영 리셉션 오찬 등 참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남북관계 등에 대한 대화 나눠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과는 열병식 참관 전 수(手)인사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에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고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이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방중한 우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승절 열병식과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교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열병식 참관 전에 수(手)인사를 나눴다.
우 의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 정상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다.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행사 이튿날인 4일(목) 오전 중국 측 공식 카운터파트너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우리의 국회의장 격)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중국의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딩쉐샹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