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대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여만에 또다시 경찰서에서 수갑을풀고 피의자가 도주한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범 노영대(33)는 지난해 12월 20일 경기 일산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중 수갑에서 손을 빼는 방법으로 달아났다가 엿세만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후 28일 전북 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58분경 전주 완산 경찰서(서장,백 용기)효자파출소에서 절도피의자 강모(30,전과6범)씨가 수갑에서 손을빼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수갑찬 오른손이 조여서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여 수갑을 다시 왼손 T셔츠 위로 하여 채웠는데 강씨는 수갑이 옷위로 채워지자 그를 이용해서 손을 빼내고 겉옷과 신발을 벗어 놓은채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중이던 경찰관 5명이 도주 직후 (약5초)강씨를 쫒아 갔지만 이미 강씨는 인근의 전통시장으로 사라진 뒤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목격자의제보에 따라 도주로를 막고 수색을 했지만 5시간이지난 오후 1시까지 종적이오리무중인 상태다.
강씨의 도주 과정도 노영대 사건과 비슷한 방법이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되풀이되는 실수를 계속하고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경찰은 노영대 사건이후 "도주방지 메뉴얼"까지 만들어서 현장근무자의 교육에 나섰지만 결국은 사건이 또 발생한 셈이다.
당시 전북경찰청도 이와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미 여러차례 교육을 실시했다고한다.
특히 도주 가능성이큰 강력 사범은 수갑을 뒤로하여 채우도록 했다.
뒤로 채우면 불편하여 풀기가 어렵기때문에 그만큼 풀기가 어려워진다.
특수절도등의 전과6범인 강씨는 관련범죄로 2건의 수배까지 있는상황이었다고한다.
이때문에 경찰은 현장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관할경찰서 형사과장(오재경)은 이미 교육은 여러차례 했지만 메뉴얼에 따라 피의자관리가 되지않은것같다며 피의자를 빨리 잡을수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현재 경찰은 전북청산하 15개 경찰서에 긴급 상황을 내리고 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서 강씨를 쫒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