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돗자리 영화제’ 첫 개최, ‘독립군’·‘파일럿’ 연속 상영
-금요일 저녁 국회 잔디마당 일반에 개방, 캠핑과 영화 동시 만끽
- 우원식 의장,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 국회 마당 활짝 여는 여러 시도” -
- “국민이 국회의 주인 …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마당 될 것” -
‘캠핑과 함께 하는 국회 돗자리 영화제’가 26일 저녁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국회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국회 잔디광장을 개방함으로써 주말의 여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돗자리 영화제’는 사전에 캠핑을 예약한 시민들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됐다. 영화제 작품으로는 ‘독립군’과 ‘파일럿’이 선정돼 잔디광장 특설 스크린에 연속 상영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화 ‘독립군’ 상영 종료 후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나라 잃은 아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싸운 우리 무명 독립 용사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한다”며 “광복의 길을 열기 위해 희생한 무명독립군을 기리고자 국회에 ‘독립기억광장’을 만들었는데, 오늘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도 꼭 한번 둘러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민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받기 위해 국회 공간을 활짝 여는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 14일 광복절 전야제에는 국회에 3만 5천여 명의 국민이 모여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고, 이번 주에는 정부기관과 시민사회가 정책을 홍보하는 입법박람회도 열었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오늘도 국민 여러분이 국회의 주인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면서 “언제든지 가족들이 국회로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날 돗자리 영화제에는 서울 여의도와 마포 등 국회 인근을 포함해 각지에서 몰린 가족, 연인 참가자들이 금요일 저녁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