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섬유소재 국산화 토론회…"통합지원체계 구축해야"
3일(금) 강대식 의원 '국방 섬유소재 국산화 토론회' 주최
국방 섬유소재는 전투복과 방폭재 등 군수 장비의 핵심 물자
기술·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
국방 섬유소재 국산화해 공급망 안정화하고 안보 자립 확립해야
기술개발·사업화 등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 구축하는 방안 제시
강 의원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 넘어 자주국방 실현해야"
전투복과 무기체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국방 섬유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3일(금)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대식 의원실 주최로 열린 '국방 섬유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다. 발제자로 나선 윤석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섬유 PD는 "섬유소재의 자립 기반 강화는 단순한 수입 대체를 넘어 안보 자립과 작전 효율성, 산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 섬유소재는 전투복·방폭재·낙하산 등 다양한 군수 장비에 폭넓게 활용된다. 장병의 안전과 작전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물자임에도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투복에 사용되는 면 등 범용 소재조차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PBO·PBI 등 고성능 섬유는 생산 기술 부재로 국내 자급이 사실상 전무하다.
윤 PD는 "주요 소재 공급국인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지정학적 변동과 수출 통제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핵심 군수품의 생산·보급이 중단될 수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해 전시 대비 비축과 긴급 증산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섬유소재 국산화가 지연되는 구조적 요인으로는 제도적 한계와 기술 격차, 인프라 부족 등이 꼽힌다. 민간 기술의 국방 분야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품질보다 가격 중심의 입찰 구조로 기업의 투자 유인이 약화되고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극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도 미흡해 국산 소재의 신뢰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크다.
윤 PD는 "수요 발굴부터 기술 개발, 시제품 생산, 실증·인증체계,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국산화 로드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섬유 기술과 수출 유망 품목을 개발하고,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한편, 평가·인증 기반을 강화해 수출과 연계한 시장 진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승환 국방기술품질원 책임연구원은 "방탄 물자인 섬유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신뢰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험결과를 축적·분석해 기술력을 고도화함으로써 장병의 전투력과 생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개발·양산·운영 전과정을 잇는 선순환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운영 단계에서 축적된 성능 데이터를 양산 단계로 환류해 입찰 평가에 반영하고, 일정 수준의 성능유지가 가능한 소재 발굴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출 가능성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대식 의원은 "국방 섬유소재의 국산화는 단순히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넘어 튼튼한 자주국방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자립은 우리 군의 생존성과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섬유·소재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