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독립운동사 맥락에서 '국군의 날' 개정 살펴야"
10일(수) '국군의 날, 언제로 할 것인가' 토론회 참석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국군의 날 의미 재정립되는 계기 되길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수)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언제로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국군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한 1956년 당시 국무회의 기록을 보면 각 군의 기념일 통합을 제정 취지로 설명하고 있다"며 "그 이전에는 육해공 3군 따로 창설기념일 행사를 했는데, 통합하면서 3군 중 1949년 10월 1일 마지막에 출범한 공군 창설일을 국군 전체의 기념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은 3군 체제가 완성된 날을 기념하고, 군의 통합과 단결, 군의 사기를 함양하는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만으로 되겠는가' 하는 문제의식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우리 군의 뿌리와 기원, 정통성을 기념일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군은 국민의 군대이고, 군인도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군의 날을 언제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지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국군이 임시정부가 창설한 군대인 광복군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것은 군의 출발, 즉 광복군 창설의 기반이 평범한 사람들의 국권 수호 의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자발적으로 떨쳐 일어나 목숨 걸고 싸운 항일의병으로부터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가 이어졌고, 반세기에 걸친 그 치열했던 무장투쟁의 역사로부터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군의 역사적 연원을 나라와 역사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증거인 우리 독립운동사의 맥락 속에서 국군의 날 개정을 논의하는 오늘 토론회의 의미가 크다"며 "우리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신뢰받고, 군의 사명과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과정에서 국군의 날의 의미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진·김용만·김병주·부승찬·민병덕·정진욱·윤종군·강경숙 의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박석봉 전 육군사관학교 교수부장, 양지선 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