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AI·수소 등 첨단기술 韓日 협력 매우 중요"
8일(월)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접견
우 의장 "한일 관계 세 기둥 아픈 역사, 경제협력, 동북아·한반도 평화 맞춰 나가야"
우 의장 "한일 관계 난관마다 양국 의회 대화·협력 조성…양국 의회 지속적 교류 필요"
미즈시마 대사 "다양한 국제과제 중요 파트너…정치·안보·경제 협력은 양측에 큰 이익"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월)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우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국제 정세의 격변 속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양국 간 의회외교에 대해 "지난달 연이어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와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했었다. 한일 관계 발전방안과 더불어 경제, 과학, 사회 분야 등 다방면에서 의회 차원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이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의회는 한일 관계가 난관에 직면했던 시기마다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한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지속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최근 정상 간 교류에 힘입어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강화가 논의되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소 등 첨단기술 분야는 국가 간 공동 번영 및 신뢰 구축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일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은 저출생, 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비슷하게 안고 있는데, 최근 출범한 사회문제협의체를 통해 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과거사와 관련해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 기둥이 조화로워야 하는데, 이는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 협력하는 것"이라며 "아픈 역사를 직시해야하는 현안들 중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사업, 그리고 사도 광산 문제와 같이 한일 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사안에서 일본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면 우리 국민들도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한일 관계의 미래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금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전략적 상황을 봤을 때 양국은 다양한 국제 과제에서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측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양국 정상 간 만남들이 있던 상황에서 양국 간 현안을 잘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안정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최근 의원 간 교류도 활발해지는 등 다양한 층에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양국에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이세끼 요시야스 정무공사, 미키 키미요 주한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고경석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