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민주주의·인권·평화,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가치"
3일(월) '2025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 격려
"카메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민주주의 마지막 방어선"
"12·3 비상계엄 상황에서 알권리 지킨 용기와 연대에 경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월) 오전 국회 접견실에 '2025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우 의장은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은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힌츠페터 기자의 용기와 신념을 기리는 상"이라며 "이 상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인권·평화는 국회의 존재 이유이자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상' 수상작은 티그라이 내전에서 인간의 존엄을 되찾기 위한 절박한 호소를 전했고, '특집상'은 폭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티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올해 신설된 '유영길상'은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기록했고, '오월광주상'은 1989년 천안문 광장에서 탱크를 막아선 청년의 모습을 전 세계에 전한 상징적인 보도영상"이라고 소개했다.
우 의장은 또한 "'올해의 뉴스상'에는 한국 영상기자 48인이 선정됐다"며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해 헬기와 탱크, 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현장을 지킨 여러분의 용기와 연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카메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현장의 진실을 세상에 전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세계와 연대하도록 하는 일은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인권·평화를 확장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쉐어 오월광주상(공로상) 수상자는 "요즘은 카메라가 굉장히 흔하지만, 언론의 자유를 지켜온 것은 결국 촬영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이었다"라고 말했다.
마리안 게티 대상 수상자는 "에티오피아 여성들의 희생에 대한 침묵을 깨는 것이 정의라고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뉴스상' 수상자를 대표해 박현철 기자는 "12월 3일 영상기자들은 힌츠페터처럼 기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현장을 지켰다"며 "그날 카메라를 들고 자리를 지킨 모든 영상기자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록을 통해 민주주의의 시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상 수상자 Arte TV 아녜스 나밧·마리안 게티, 특집상 수상자 France 24 로메오 랑글루아·카트린 노리스 트랑, 유영길상 수상자 Al Jazeera English 아슈라프 마샤라위·아멜 게타피, 오월광주상(공로상) 수상자 CNN 조나단 쉐어, 올해의 뉴스상 수상자 박현철(SBS)·임채웅(MBN)·박재현(JTBC)·김우성(아리랑TV) 기자 등이 참석했고, 한국영상기자협회 최연송 회장·나준영 집행위원장, 5·18기념재단 윤목현 이사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