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소비자 신뢰 흔들, 10개 업체 중 1개 ‘부적합’
- ‘인증업체’ 2020년 比 올해 55.6% 급증
- 지난해 축산물 부적합률 13.1%로 최대
- ‘현장조사 면제 대상’ 2020년 39.6%-> 2024년 69.3% 급증
- ‘1인당 업체수’ 2020년 157개소 -> 2024년 274개소 늘어, 관리인력 부족
❍ 식품, 축산물의 안전한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HACCP 인증업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사후관리에 한계가 있다. 부적합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HACCP은 식품이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HACCP 인증업체수는 2020년 13,994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21,780개소로 55.6% 급증했다
❍ 2020년부터 올해 6월 기준 해당 기간 식품의 경우 사후관리 대상업체 16,428개소 중 부적합 업체는 1,560개소로 부적합률은 9.5%에 달했다. 또 축산물은 사후관리 대상업체 14,288개소 중 부적합 업체가 1,442개소로 10.1%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의 지난해 부적합률은 13.1%로 가장 높았다
❍ 문제는 사후관리 대상 업체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현장조사 면제 대상 업체는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게다가 부적합률은 높아지고 있다. 사후관리 대상 업체는 2020년 8,012개소에서 지난해 14,824개소로 85%가 급증했고, 현장조사 면제 비율은 같은 기간 39.6%에서 69.3%로 늘었다. 부적합률은 2020년 8.4%에서 지난해 11.3%로 높아졌다
❍ 부족한 인력도 문제다. 지방청의 사후관리 전문인력은 2019년 21명에서 2020년 29명으로 증원된 뒤 계속 정체되어 있다. 1인당 담당 업체수는 2020년 157개소에서 지난해 274개소로 늘었다
❍ 박희승 의원은 “선진적인 식품, 축산물 관리 제도로 통하는 HACCP 인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인증업체가 크게 늘었지만, 사후관리 전문인력은 제자리 걸음이다.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보다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