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禹의장, 스페인 상원의장 만나 경제협력·의회교류 강화 논의
우원식 의장 1일(월) 페드로 로얀 스페인 상원의장 접견
우 의장 "양국 간 의회교류, 전기차·배터리 및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로얀 의장 "양국 간 교역, 산업, 기술 협력 증대 기대"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월)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페드로 로얀 스페인 상원의장을 만나 한-스페인 간 경제협력 및 의회교류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한국과 스페인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고 내실을 깊이 있게 다져오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스페인 상·하원 차원에서 14년 만에 추진하는 공식 방한으로, 의회 차원의 최고위급 교류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또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기에 의장의 방한이 이루어져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스페인 의원친선협회 및 스페인 의회 내 한국우호의원그룹 간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의회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대해 "스페인은 우리의 유럽연합(EU) 내 주요 교역 및 투자 파트너로, 최근 친환경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스페인은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으로, 우리 기업들의 스페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재생에너지 협력에 대해 "현재 스페인 기업들이 국내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과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얀 의장은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은 문화, 관광, 과학,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공동의 길을 걸어왔다"며 "한국의 개방적인 태도와 우수한 솔루션으로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고, 이는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로얀 의장은 양국 간 실질 협력에 대해 "스페인은 EU로 들어가는 진입문 역할을 하는 등 지리적으로 전략적 위치에 있고, 경험있는 전문가와 발달한 인프라가 있어 양국 간 교역, 산업, 기술 협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현재 스페인의 전기차·배터리 부문 등에 한국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한 부문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