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히잡 반대 시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규탄한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성명 발표
□ 아시아인권의원연맹(회장: 하태경 의원)은 이란의 히잡 반대 시위의 격화되는 유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붙임1. 성명서. 끝.
2022년 9월 27일
아시아인권의원연맹 회장 국회의원 하태경
[붙임1] 성명서
<성 명>
이란의 히잡 반대 시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규탄한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2022년 9월 발생한 이란 '히잡 반대 시위'의 자유·민주·인권적 가치를 지지하며 격화되는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평화적인 대책 마련을 이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9월 16일,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사망했다. 석연치 않은 아미니의 죽음에 이란 80여개 도시에서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고 이후 최소 50여명의 시위대가 이란 당국에 의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록 이란이 종교적 교리가 사회 질서를 지배하는 신정(神政) 국가를 지향한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자유와 존엄의 가치를 폭력으로 억압하고 침해해선 안 된다.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민을 설득하기보다 폭력으로 의견을 강제하는 것은 인류가 성취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다. 또한 이란 체제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나아가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시민의 안전과 인권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국가 의회의 일원으로서 이란 정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이란 정부는 히잡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란 정부는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평화적인 대책을 신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류가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화와 타협으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을 이란 정부에 강력히 권고한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히잡 반대 시위'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지하며 이란 시민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년 9월 27일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일동 (회장: 국회의원 하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