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오직 청소년들을 위한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 8월 10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귀가 뻥 뚫리는”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번 음악회는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브람스가 브레슬라우 대학 명예 박사학위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작곡한 대학축전 서곡 외에도 폰키엘리 발레 곡 중 가장 유명한 ‘시간의 춤’,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1악장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멜로디를 지휘자 이경구의 쉬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기경이 직접 편곡한 ‘콘체르토 옴니버스’를 들려준다. 그리그를 비롯한 유명 피아노협주곡의 주선율을 메들리 형식으로 편곡하여 한 자리에서 다양한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세프 김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33회 중앙일보 콩쿠르 등에 입상하였고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에 참여, 다양한 음반 및 음원을 발매한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소프라노 장혜지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등 각 오페라를 대표하는 아리아를 선별하여 부른다.
테너 황병남 또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테너의 대표 레퍼토리라 할 수 있는 라라의 ‘그라나다’를 열창한다. 환상적인 멜로디가 실력 있는 성악가의 목소리를 만나 이 곡들을 처음으로 접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흥을 남길 것이다.
‘귀가 뻥 뚫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지만,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