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는 제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인식개선과 치매극복 희망 확산을 위하여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와 독거노인 우울증 및 정신행동 증상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광역치매센터를 통해 도내 독거노인 2,509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우울증, 행동문제, 삶의 질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치매 고위험군 비율은 11.0%로 2012년(15.7%) 보다 낮으며, 치매환자 비율은 6.43%로 조사되었으나, 65~69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고위험 비율이 14.3%로 높게 나타났다.
치매 위험인자인 우울증 유별율은 43.5%로 전국(‘14년, 27.8%) 보다 매우 높으며,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율이 높아지는 것과 반대로 65~69세 연령층에서 4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치매와 연관성이 높은 망상, 초조, 무감동, 과민성 등 행동증상에서 한가지라도 경험한 비율이 33.8%로 높았으며, 독거노인 삶의 질 점수는 100점 만점에 55.4점으로 전국(2012년, 62.9점) 보다 낮게 조사되었다.
독거노인 중에서 특히 65~69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인지기능 저하와 우울증 유병율(5명 중 2명은 우울증)이 높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도 매우 낮아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 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앞으로 독거노인과의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문간호사를 통한 지속적 가정방문, 건강 체크와 안부전달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21일(수, 10시)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제주’란 슬로건 아래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도 치매유공자 표창, 치매극복선서 등 기념식에 이어, 치매질환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젊은이들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치매극복 활동을 통해 치매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지역사회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한 치매극복 선도대학(2개교) 현판전달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건강강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장이 올해 조사·연구한 제주 독거노인의 치매 및 정신건강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와 치매의 위험인자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