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살 깎아내는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 완수 못하면 정몽규 사퇴 요구는 거세질 것이다!
- 감독 경질만으로 축협 개혁은 부족…이사회 전횡 막을 견제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 2011년 승부조작 사태로 위기에 빠진 K리그 구한 '정몽규 개혁'…다시 한번 결단해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유력해 보입니다. 그러나 감독 교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축협의 시스템 개혁에 있습니다. 이 논의를 배제하면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발됩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선발 과정에는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FIFA 임원 출마와 회장직 연임을 위해 독일 축구계 인맥을 활용하려고 조직강화위원회를 식물 기구로 전락시켰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사회의 독단적 결정과 후보 감독에 대한 정보 없이 자질을 평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원들은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정몽규 당시 K리그 총재는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위기에서 사외이사제 도입 등 투명성 강화 조치를 통해 성공적인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K리그를 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정몽규의 거수기로 전락한 축협 이사회를 막을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제 살을 깎아내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십시오. 그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정몽규 회장의 사퇴 요구는 점점 거세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