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식클유치 ‘관심없다’던 정치인이 “진짜 갑질” 다시 불거진 갑질 논란에 ‘진짜 갑질’ 갑론을박
2016년 토론회서 이춘석 예비후보 “이한수 시장은 조배숙과 친해서..” 발언 재조명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갑, 국토교통위)이 2021년 4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방문과정에서 벌어졌던 ‘막말’과 ‘갑질’에 대해 “진짜 갑질은 식품클러스터 유치에 관심 없다던 정치인”이라고 2월 13일 입장문을 내 밝혔다.
입장문은 2016년 4월 5일 열린 JTV 제20대총선후보토론회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당시 이한수 익산시장이 서울에서 보름간 있으면서 식품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이춘석 의원에게 전화로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춘석 당시 의원이 ‘나 그거 관심없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토론회를 살펴보면 이춘석 의원은“이한수 후보는 조배숙 의원과 친했고, 조배숙 의원은 을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요한 익산의 현안문제에 대해서 저하고 상의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에 관심없다고 대응한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익산시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를 지역구를 따지고 누구와 친한지를 따져서 도와주지 않았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미달 수준인 걸 드러낸 셈”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장문은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노조 B위원장은 2월 12일 저녁 10시경 민주당에 김수흥 의원을 공천배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입장문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특별법 발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몰을 연장,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지반침하 문제 해결 추진”등의 노력을 말하며 입주기업을 위해 일해왔음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보도자료를 내고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수흥 의원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으니 선거공작, 정치공작 수준에 이르는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