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서울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상하는 '서울시 안전상'에 故 안치범씨 등 개인 7명과 단체 1곳을 선정해 오는 9일(수)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9일(수) 오후 5시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해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상패와 메달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 속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에 헌신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35건(개인 25명, 단체 10곳)을 추천을 받아, 안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는 개인 7명, 단체 1곳이며 이수빈(여, 12세)양과 서정옥(여, 54세)씨가 공동수상하였고, 황정선(남, 50세), 김현철(남, 40세), 김경래(남, 70세), 홍예지(여, 21세), 故 안치범(남, 28세),“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 전화”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 중에는 지난 9월 마포구 서교동 원룸 화재 시 주민들을 대피 시키고 정작 본인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10일 뒤 세상을 떠난 故 안치범씨가 있으며, 공동수상자인 서울수명초등학교 5학년인 이수빈 학생과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원 서정옥씨도 포함돼 있다.
이수빈 학생은 작년 4월 강서소방서 상설체험장에서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 서정옥 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4시간 후, 이수빈 학생은 길에서 쓰러진 50대 남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었고, 병원에 이송된 지 하루 만에 회복하여 퇴원했다.
이외에도 김경래씨는 2013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성된 ‘서초구 안전문화운동 추진 협의회’에서 적극 활동하여, 재난대비 훈련과 세월호 참사 등 재난현장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 왔다. 황정선 소방관은 비번일에 집 주변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신속한 초기 진화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구한바 있다.
또한, 김현철씨는 납치를 당할 뻔한 여성을 구하고, 납치 피의자의 도주를 막아 검거했으며, 홍예지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두 차례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단체수상자는 2011년부터 2016년도까지 서울시 관할 전체 한강교량(자동차전용도로 제외)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가 선정됐다.
'서울시 안전상'은 생활 속에서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시상함으로써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여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안전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이 없어서는 안되지만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한 도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이웃과 내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