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8월 14일(화) 잠실수중보 하류(친수활동구간)에서 올해 첫 조류 “예비” 단계가 발령됐다.
예비 단계 발령 구간은 잠실철교~행주대교 구간으로 잠실수중보 하류 구간이다(친수활동구간).
이번 “예비” 단계 발령은 지난주(8.6) 친수활동구간인 성산대교 지점에서 조류농도가 기준치를 1회 초과하였고 금주(8.13) 측정결과 “예비” 단계 기준치를 연속 초과함에 따른 조치이다.
조류경보제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주1회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남조류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단계별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 서울시 한강의 경우 친수활동구간과 상수원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구간별 어떤 지점에서든 조류측정 결과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해당구간 전체에 경보를 발령함
한강의 조류측정 지점은 총 9개소로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상류인 상수원구간과 하류인 친수활동구간으로 나누어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는 지난 2016년 9월 부터 조류경보제를 자체 강화하여 친수활동구간(한강 잠실수중보하류)을 대상으로 사전대비 차원의 조류 경보 “예비”단계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류경보제 강화는 기존 “관심·경계”로 2단계로 구성된 환경부 조류경보제의 친수활동구간 관리기준을 “예비”단계를 추가로 신설해 “예비·관심·경계” 3단계로 확대 관리하는 것으로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 미만의 조류농도에서도 물색이 녹색을 띄어 미관을 해치고 일부 정체수역에서 녹조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안 우려가 있어 서울시에서 조류경보제 운영을 강화해 자체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8월 13일(월) 잠실수중보 하류 5개지점의(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조류검사 결과 성수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3개 지점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 “예비” 단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대교 지점이 남조류 세포수 18,474세포/mL로 최대치가 검출되었으며, 나머지 4개지점도 9,264~15,044세포/mL로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농도가 검출 되었다.
서울시는 조류 “예비” 단계 발령과 동시에 한강사업본부 및 자치구 등 관련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녹조밀집지점 수표면 물청소 △한강변 및 수상순찰 강화 △ 물재생센터 수질관리 강화 △한강 지류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강 청소선 등 선박 6대를 활용하여 한강 수상 순찰 강화 및 조류 밀집지역 수표면 청소를 수시로 실시하고
한강의 오염부하를 줄이기 위하여 4개 물재생센터에서의 총인 처리를 강화[0.5㎎/L(방류수 기준) → 0.3㎎/L(현재)]하는 한편 자치구 협조를 통해 폐수배출시설 점검 및 한강 지류천의 오염물질 사전 제거 조치 등을 병행한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 상수원구간은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하지 않고 있지만, 조류농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수돗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당분간 큰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녹조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류분석 결과를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배광환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한강 녹조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녹조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은 녹조 확산 지역에서의 수상활동 및 어패류 어획 등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