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이 되었다 경윤이 조철봉에게 물었다
알몸이 되었다 경윤이 조철봉에게 물었다누워그래경윤은 다소곳하게 침대로 다가가 누웠다 그러고는 열기띤 눈으로 다가온 조철봉을 보았다어서 해줘 미치겠어기분이 어때당신 말 한마디마다 온몸이 떨려 온몸이 근질거려 미치겠어경윤이 두팔을 벌려 조철봉의 목을 감아 안았다그냥 넣어줘 어서그러고는 허리를 불끈 올렸으므로 하마터면 철봉이 샘에 빠질 뻔했다 조철봉은 심호흡을 했다 경윤의 잔에도 흥분제를 바른 것이다 이번에는 말 한마리분이다조철봉이 이번에도 먼저 와 기다리면서 주스잔에다 흥분제를 발라 놓은 것은 약을 먹은 상대방의 반응을 알아보려는 의도였다 그래서 일회분만 발라 놓았는데 효과는 좋았다 여자가 다급하게 재촉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균형감각을 제대로 갖춘 남자일 경우에는 대개 차분해지는 법이다 그래야 밸런스가 맞지 않겠는가 서둔다고 재촉하는대로 덥석 넣었다가 끝났을 때 귀싸대기를 맞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여자가 정상적인 조건일 때의 균형감각이었다 조철봉의 철봉이 진입했을 때 경윤의 입에서 터져나온 신음은 한번도 듣지 못한 것이었다 그만큼 크고 굵어서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조철봉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경윤의 몸도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철봉을 감아 죄는 탄력이 달랐고 운동이 새로웠다아앗조철봉이 서너번 움직였을 뿐인데도 경윤의 몸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샘은 강렬하게 수축 작용을 반복했으며 신경 세포는 최대한으로 예민해진 상태여서 다시 조철봉이 서너번 더 움직였을 때 폭발해버렸다 경윤은 절규같은 신음을 뱉으면서 온몸을 굳혔는데 만족도는 최상인 것이 분명했다 온몸이 활처럼 굽어졌다가 곧 새우처럼 웅크린 자세를 두어번 반복하더니 마침내 조철봉의 몸을 빈틈없이 팔다리로 휘감고는 앓는 소리를 냈다대단하다조철봉이 경윤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쪽은 허리운동을 십여번 밖에 하지 않아서 숨도 가쁘지 않았다 경윤이 앓는 소리를 내며 헐떡이다가 한참만에야 허리를 비틀었다 그러더니 아직 철봉이 샘 안에 있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신음했다나 이렇게 좋기 처음이야경윤이 앓는 소리로 말했다정말 오늘 내가 왜 이러지 밑의 감각도 다른 것 같아흥분한 모양이다 오세은이 이야기 듣고 말이야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