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내쉬는 소리가 났다 장지평의 옆쪽 끝자리에 앉아 있 던
숨을 내쉬는 소리가 났다 장지평의 옆쪽 끝자리에 앉아 있 던 거한이 내쉬는 숨소리였다 어리둥절한 채 장지평이 자리에서 일어 섰다 부하들도 따라 일어섰다 앉아라 강만철이 말했다 장지평이 그를 바라보았다 앉으라고 말했잖아 장지평 앉아 곽도위가 거칠게 말했다 장지평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우리가편님을 설득해 보겠다 위천산에게 2 3일 기다려 달라고 전 해 라 강만철이 말했다 당신들의 럴스가 안 된다고 말했지 않는가 그것으로 결정이 난 것 아닌가 장지평이 기세좋게 이야기하자 강만철이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물 262었다 너 이 자리에서 죽고 싶으냐 장지평은 눈을 부릅떴다 저 사람에게 사지가 젠겨 죽고 싶으냐 강만철은 두팔로 머리를 감싸고 있는 조웅남을 가리켰다 우리가 형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버린다면 너회들은 1시간도 못 되어서 씨가 마를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느냐 위천산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형님은 약혼자를 버리려고 하신 다 그러고 나면 너희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한놈 한놈 찾아내서 사지 를 토막낼 테니까 강만철의 시선을 받던 장지평이 눈을 내리깔았다 이마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내 말을 그대로 전해라 우리가 형님을 설득시키겠다고 기다리라 고 말이다 장지평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는 체면이고 뭐고 따질 겨를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도 처음이었지만 이런 조직도 처음이었다 보스는 자신의 여자를 버리려고 하는데 부하들이 기를 쓰고 가로막고 있었다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득 정신을 차 려보니 곽도위가 옆에 있었다 곽도위가 그를 보고 피식 웃었으나 왜 웃는지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다 홍성철의 장례식에는 홍콩의 모든 보스들이 찾아왔다 형주량 조진량은 말할 것도 없고 원삼기와 진상주도 찾아와 자리에 앉아 있었다그들을 따라온 간부급 부하외 수행원들로 장례식장은 살벌하면서도 북적거렸다 빈 타오도 부하를 시켜 커다란 조화와 조의금을 보내왔다 12흥 정 263 김원국은 상주의 자격으로 조문객에게 인사를 받고 있었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형주량이 다가왔다 그는 김원국 옆에 와 서더니 나직하 게 말했다 고인은 이름을 크게 남겼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