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장애인, 흰 도화지에 색색의 ‘자유’를 그리다

  • 등록 2016.05.20 1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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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무진참미술관 함양연꽃의 집·주간보호센터 60여명대상 농촌재능나눔활동


(교통문화신문) 함양군 장애인들이 모처럼 흰 도화지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함양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능나눔사업에 선정된 무진참미술관이 17·19일 양일간에 걸쳐 함양연꽃의집과 함양주간보호센터를 찾아 농촌재능나눔사업을 펼쳤다.

앞서 무진참미술관과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 등 군내 4개 단체는 지역주민 재능나눔을 활성화하는 농촌재능나눔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무진참미술관은 5~10월 4회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7·19일 진행된 프로그램은 ‘예술로 사랑나누기’ 프로그램으로, 미술로 심리를 치료하는 내용이다.

이날 함양연꽃의 집 장애인 35명과 함양주간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는 노인원생 20여명은 이날 무진참미술관을 찾아 미술관을 관람한 뒤 흰색 도화지에 빨간 물감으로 하트와 화사한 태양과 꽃을 그리고, 먹고 싶었던 던킨도너츠와 하고 싶은 운동 태권도를 쓰고 그리며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한 장애인 원생은 “마음가는대로 그림을 그리니까 어쩐지 마음이 후련하다. 도화지 물감처럼 자유롭고 싶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진참미술관 정룡 이사장은 “말로는 잘 표현 못해도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그림의 힘”이라며 “이날 미술치료로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과 요양보호원생들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두표 기자 1190h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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